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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은퇴 후 알아야 할 의료비 체크 포인트

은퇴를 하면 소득은 줄어들지만 의료비 지출은 점점 늘어간다. 보험금을 타서 쓰는 일도 잦아지는데, 똑같은 수술이나 치료를 받고도 보험금을 받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생긴다. 보장성 보험의 보험금은 아는 만큼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60세를 전후해 직장에서 정년을 맞으면서 소득이 줄어든다. 반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의료비와 간병비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각종 보험금을 타서 쓰는 일이 잦아지게 된다. 따라서 각종 보험료는 최소화하고, 질병이나 사고가 났을 때 제대로 보험금을 타서 쓸 수 있어야 한다. 본래 보험에 가입한 이유도 보험료를 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보험금을 받기 위한 것임을 명심하자. 
		

1. 건강보험, 자녀의 피부양자로 등재될 수 있는지 살피라

퇴직하고 나서 건강보험료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고 볼멘소리를 하는 은퇴자들이 많다. 직장가입자는 급여를 기준으로 건강보험료를 부과하지만, 퇴직 후에는 소득뿐만 아니라 재산과 생활수준 등을 함께 고려하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직장인들은 건강보험료 중 절반을 회사가 내주지만, 퇴직자는 보험료를 전부 자신이 납부하다 보니 보험료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때 직장 다니는 자녀의 건강보험에 피부양자로 등재하면 별도로 건강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요즘은 자녀와 떨어져 사는 부모가 많은데, 실제 자녀와 동거하지 않더라도 자녀의 건강보험에 피부양자로 등재될 수 있다. 다만 올해 7월부터 종합소득금액이 3,400만원을 넘거나 사업자 등록을 하면 피부양자로 등재될 수 없다. 
		

2. 보험금, 아는 만큼 더 받는다

60세가 넘어가면 중증질환이 증가하면서 본격적으로 보험금 청구가 많아진다. 그런데 정작 아프거나 다쳤을 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지,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어떻게 청구해야 하는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사람이 많다. 예를 들어 고령자들 중에는 임플란트 시술을 하기 전에 치조골 이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 판매한 일부 보장성 보험 중에는 치조골 이식을 2종 수술로 보고 50만~100만원 정도의 수술보험금을 지급하는 경우도 있다. 암보험 가입자가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에도 일정한 조건에 해당되면 수술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다.

이처럼 똑같은 수술이나 치료를 받았는데도 보험상품의 종류와 가입 시기에 따라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것도 있다. 문제는 보험 가입자들 대다수가 보험 용어에 익숙하지 않고 의학 지식도 없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지 판단할 능력이 없다는 데 있다. 따라서 자신이 판단할 능력이 안 되면 유능한 보험 전문가를 곁에 두고 조언을 받을 필요가 있다. 보장성 보험에 가입하는 목적은 보험료를 내는 데 있지 않고, 보험금을 받는 데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유능한 보험 전문가는 때가 되면 보험료를 받으러 오는 사람이 아니다. 아프거나 다쳐서 정말로 돈이 필요할 때 내 편에 서서 보험금을 받아주는 사람이다. 지금 당신 옆에는 그럴 능력과 의지가 있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3. 66세 건강검진 공짜, 65세부터 임플란트 본인 부담 30%만

모든 질병에서 최선의 치료는 예방과 조기검진이라고 한다. 그만큼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건강검진 비용이 걱정된다면 건강보험공단이 만 66세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이용하면 본인 부담 없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사는 두 차례로 나누어 진행되는데, 1차 때는 기본적인 검사와 함께 간염검사, 골다공증(여성), 노인 신체기능검사(낙상)가 실시되고, 2차 때는 의사 상담과 함께 고혈압, 당뇨, 인지기능장애, 우울증 검사가 진행된다.

또한 고령으로 갈수록 치아 관련 시술에 큰 비용이 들어가게 마련이다. 통상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데 치아 1개당 평균 120만원이 발생한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올해 7월부터 만 65세 이상 고령자의 임플란트 비용 중 70%를 건강보험에서 지원해준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임플란트 1개당 비용 약 120만원 중 본인 부담액은 약 36만원으로 낮아진다.
		    

4. 아내의 의료비 보장을 점검하라

“자, 눈을 감고 한번 생각해보자. 나중에 늙고 아플 때 누가 당신 옆을 지키고 있을까?”
이 같은 질문을 하면 ‘배우자’라고 답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여자들보다는 남자들이 배우자가 자신을 간병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 실제 현실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15년 여성가족부가 간병인 실태를 조사했더니, 돌봄이 필요한 고령 남성의 65.8%가 아내에게 간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편에게 간병을 받는 고령 여성은 29.8%에 불과했다.

이 같은 차이가 어디서 오는 걸까? 아무래도 남녀 간의 수명 차이로 인해 남편이 아내보다 먼저 사망하기 때문일 것이다. 결국 이들 여성이 아프거나 다쳤을 때 치료비와 간병비가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유료 간병인에게 맡긴다고 해도 간병비가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성들 입장에서는 노후 의료비 설계를 할 때 남편이 사망한 다음 자신의 의료비 재원이 충분한지도 살펴봐야 한다.

첫째, 보장성 보험의 피보험자를 점검해보자. 실손보험이나 정액보험의 피보험자가 남편과 아내로 잘 분산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둘째, 남편 사후 홀로 되었을 때도 의료비나 간병비를 보장받을 수 있는지 보장기간도 확인해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남편의 종신보험의 활용 용도를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 본래 종신보험은 가장이 근로기간 중 사망했을 때 가족의 소득 보장을 위해 가입한다. 그렇다면 근로기간이 끝난 다음에는 종신보험은 그 용도를 다한 걸까? 그렇지 않다. 아내 입장에서는 남편이 사망한 다음 남겨놓은 종신보험의 보험금을 가지고 홀 로 살아가는 동안 의료비와 간병비로 사용할 수 있다. 
		

NH농협은행 은퇴연구소

http://all100plan.com/2018-summer-g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