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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품

가입시한 연장된 ISA에 주목하라

자산관리에 있어서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면 우선 비용을 줄여야 한다. 그렇다면 개인투자자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절세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다. 가입시한이 2021년 연말까지 연장된 ISA는 관심을 가질만한 절세 금융상품이다.
2019년 주목해야 할 금융상품으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이하 ISA)를 들 수 있다. 원래 지난해까지만 가입할 수 있었던 ISA는 세법개정을 통해 가입시한이 2021년 연말까지 연장됐다. 금융자산을 세금 없이 운용할 수 있으니 ISA의 가입시한 연장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더욱이 저성장, 저금리 등으로 금융자산을 운용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세제혜택 상품은 앞으로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요즘과 같은 시기에 비과세 상품은 가뭄 속에 찾아온 단비 같을 수밖에 없다. 

ISA는 무엇인가

ISA는 하나의 계좌에 예금,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통장이라고 보면 된다. 여기서 ‘계좌(Account)’ 란 일종의 바구니 통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백화점이나 과일가게에서 과일바구니를 살 때, 소비자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사과, 배, 바나나 등 여러 과일을 담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ISA에도 자신이 투자하고자 하는 금융상품을 다양하게 담을 수 있다. 일단 투자한 다음 계좌 내에서는 상품 간 교체 매매도 가능하다. 투자자 입장에선 ISA를 활용하면 금융소득과 관련된 세금을 줄일 수 있다. 현재는 예·적금이나 주가연계증권(ELS), 채권형 펀드 등에 투자해서 발생한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에는 15.4%의 소득세가 부과된다. 그리고 투자자별로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이 넘는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해당 된다. 2,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융소득은 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소득세율(6.6%~46.2%)로 과세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다른 종합소득이 많은 사람 입장에서는 세금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ISA 세제혜택과 가입대상

그렇다면 ISA에 투자하면 어떤 혜택이 있는지 살펴보자. ISA 가입자는 매년 2,000만원 한도로 5년간 최대 1억원을 투자할 수 있다. 종전 절세상품에 비해 투자한도가 대폭 확대된 셈이다. 세제혜택도 무시할 수 없다. 투자자는 ISA에서 발생한 수익 중 200만원까지는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200만원을 초과한 수익도 15.4%가 아닌 9.9%의 세율이 적용된다. 게다가 해당 소득은 분리과세 되기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염려할 필요도 없다. 또한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사업자는 비과세 혜택을 400만원으로 확대하고, 의무가입기간도 3년으로 축소했다. 
ISA는 계좌 내에서 발생한 상품별 수익과 손실은 통합해 세금을 산출하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예를 들어 보자. 각기 다른 A, B 두 개의 금융상품에 가입했는데 A상품에서는 300만원 수익이 났고, B상품에선 100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때 투자자는 A상품에서 얻은 수익 300만원은 15.4%의 세율을 적용해서 46만 2천원을 세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B상품에서는 손실이 났기 때문에 세금을 납부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ISA 내에서 A와 B 두 개의 금융상품에 투자했다면 어떻게 될까? 이 경우에는 수익과 손실을 상계해 순수익인 200만원에 세금이 부과된다. 그리고 ISA의 비과세 한도는 200만원이므로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다. 
또한 올해부터 ISA의 가입대상도 늘어났다. 그 동안은 당해 연도 또는 직전 연도에 신고된 소득이 있는 근로·사업소득자 및 농어민만 가입이 가능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당해 연도 또는 직전 3개년도 중 신고된 소득이 있는 근로·사업소득자 및 농어민으로 가입대상이 확대되었다. 퇴직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은퇴자도 ISA 가입이 가능해진 것이다. 

ISA의 절세효과를 극대화하려면

ISA의 절세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기대수익이 높은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기예금의 경우 이자가 연 2% 수준이므로 ISA에서 비과세 혜택을 챙긴다고 해도 그 효과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리고 국내주식형 펀드는 매매차익에 대해 과세를 하지 않기 때문에 ISA를 이용해도 절세효과가 크지 않다. 해외펀드의 경우 매매차익에 대해서 과세하기 때문에 ISA를 활용하면 절세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ISA는 연금저축과 개인형 IRP를 함께 활용하면 세액공제와 비과세의 절세 혜택을 모두 누릴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긴 기간 동안 상품이 운용되는 만큼 자녀 연령에 맞춰 교육비 등의 목적 자금 통장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노후대비를 위한 장기금융 상품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자산시장의 침체로 높은 기대수익을 올리기 어려운 상황에선 ISA를 활용해서 세금을 줄이는 것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다. 

NH농협은행 은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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