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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보장성보험 활용전략 – 늘어나는 노후 의료비를 대비하려면?

은퇴 후 당신을 곤궁에 빠뜨리는 것은 다달이 들어가는 생활비가 아니라 전혀 생각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의료비인 경우가 많다. 의료비 마련을 위해 가입한 보장성 보험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입한 보장성보험을 점검하라

비 오는 날 우산을 폈는데 찢어져 비가 샌다면 큰 낭패가 아닐 수 없다. 보험도 마찬가지다. 정작 아프고 다쳤을 때 제대로 된 보장을 받을 수 없다면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의료비는 젊었을 때보다 나이가 들수록 증가한다. 특히 은퇴 후에 필요한 의료비는 은퇴 전보다 더욱 늘어난다. 이를 감안하면 보장성보험을 통해 의료비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따라서 퇴직을 앞둔 50대가 되면 자신이 가입한 보험상품이 어떤 질병을, 언제까지, 얼마만큼 보장해주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점검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가입한 보험상품의 ‘피보험자’를 확인해 봐야 한다. 피보험자란 보험의 대상이 되는 사람으로, 피보험자가 아프거나 다치면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다. 본인과 배우자 모두 보장을 받을 수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다. 그리고 중대 질병에 대한 보장이 충분한지도 살펴봐야 한다. 만일 진료비가 급등해 이미 가입한 보험만으로 보장이 부족하다면 추가 가입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보장기간도 살펴야 한다. 수명이 짧을 때는 70~80세까지만 보장받으면 됐지만, 요즘은 평생 보장 또는 100세 보장 상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 사람은 사망하기 전 1년 동안 쓰는 의료비가 일반인의 12배에 이른다고 한다.
만약 보장성보험에 가입했는데 퇴직 후 소득이 없어 보험료 납입여력이 없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보장성보험은 2차례(2개월) 보험료를 미납한 경우 보험료 연체로 보험 계약의 효력이 상실될 수 있다. 보험계약의 실효(효력의 상실)란 보험료가 연체될 경우, 보험회사가 연체 사실을 알린 뒤 계약을 해지하여 그 효력을 상실시키는 것이다. 보험계약이 해지되면 보험사고가 나도 보험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보험료 납입여력이 없다고 해서 보험을 해지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럴 때는 감액완납제도를 활용하면 보험계약의 유지가 가능하다. ‘감액완납제도’란 기존의 보험기간과 보험금 지급조건은 바꾸지 않으면서 보장금액만 낮추어 보험료를 감액하는 제도이다. 예를 들어 보장금액이 5,000만원인 암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20년의 보험료 납입기간 중 15년 후에 감액완납을 신청하면 보장금액은 5,000만원의 75%(15년/20년)인 3,750만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보장금액은 줄어들지만 보험의 보장기간과 지급조건은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

실손 의료보험부터 준비하라

의료비를 위해 저축해둔 것도 없고, 보장성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보장성 보험은 ‘정액보험’과 ‘실손의료보험’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실손의료보험이다. 실손의료보험은 가입자가 실제 지불한 의료비용의 80%를 보장받을 수 있다. 따라서 병원비가 많이 들면 보험금도 그만큼 수령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보험금 지급 한도가 정해져 있고, 병원비 이외의 간병비는 보장되지 않는 것은 단점이다. 그리고 보험계약을 갱신할 때마다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다.
정액보험은 특정 질병이나 사고가 발생할 때 정해진 보험금을 받는다. 대표적으로 암보험이 여기 해당한다. 예를 들어 보장금액이 3,000만원인 암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암에 걸리면 보장금액인 3,000만원을 받게 된다. 정액보험은 한꺼번에 목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병원비 외에 간병자금 등 목돈이 들어갈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정액보험에 가입할 때는 ‘순수 보장성’인지, ‘만기 환급형’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순수 보장성보험은 보험 계약기간이 끝났을 때 이미 납입한 보험료를 돌려받지 못한다. 대신 보험료가 저렴하다. 반면 만기 환급형보험은 만기가 됐을 때 이미 납입한 보험료의 전부 또는 일부를 계약자에게 돌려준다. 대신 순수 보장성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비싸다. 그러므로 보험료를 납입할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면 순수 보장성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퇴직 후 임의계속가입제도를 활용하라

50대 중·후반이 되면 다니던 직장을 떠나는 사람이 많다. 자연히 건강보험료 부담이 크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직장 다닐 때는 회사가 건강보험료의 절반을 납부해줬지만, 퇴직하고 나면 본인이 보험료를 전부 납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별 다른 소득은 없는데 보험료 부담만 늘어났으니 그럴 만하다. 
이럴 때는 건강보험공단의 ‘임의계속가입제도’를 활용하면 퇴직일로부터 3년간은 직장 다닐 때와 같은 수준의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다. 또한 소득이 없는 배우자와 자녀의 피부양자 자격도 그대로 유지된다. 임의계속가입제도는 지역가입자로 전환된 이후 최초 보험료 납부 기한으로부터 두달 안에 신청해야 한다.

글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http://all100plan.com/2020-autumn-ga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