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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IRP의 적립금을 운용하는 전략은 무엇이 있을까?

IRP에 가입해서 투자금액을 정하고 투자상품을 선택하면 앞으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IRP계좌의 적립금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당신의 노후가 달라질 수 있다. IRP의 적립금을 운영할 때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몇 가지 원칙에 대해 알아보자.

분산투자를 활용하라

IRP계좌에 가입해서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 저축하는 금액은 처음에는 얼마 안 되는 액수지만 투자기간이 늘어나면 적립금도 늘어나게 된다. 늘어난 적립금을 한꺼번에 펀드에 투자하자니 불안하고, 그렇다고 정기예금과 같은 원리금 보장 상품에 맡겨두자니 금리가 마음에 안 들 수 있다. 우선 펀드에 투자한다고 해서 너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지금 IRP에서 가입할 수 있는 펀드는 주식혼합형 펀드(주식비중 40~70%), 채권혼합형 펀드(주식비중 40% 이하)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채권혼합형 펀드를 선택하면 주식 등 위험자산에는 최대 40%까지 투자할 수 있다.
반드시 한 상품에만 투자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과일 바구니 살 때를 생각해보자. 바구니에 하나의 과일만 잔뜩 담을 수도 있지만 사과, 배, 바나나, 파인애플 등 다양한 과일을 골고루 나눠 담아도 된다. IRP계좌도 마찬가지다. 정기예금과 펀드 중 하나만 골라 적립금을 모두 담을 수도 있고, 정기예금과 펀드에 적립금을 반반씩 나눠 투자할 수도 있다. 펀드도 하나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상품을 동시에 골라 원하는 비율대로 투자할 수 있다. 이렇게 자산을 분산투자하면 그만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매달 들어가는 돈(부담금)과 이미 쌓여있는 돈(적립금)도 쉽게 구분해서 관리가 가능하다. 운용 지시를 할 때 부담금과 적립금에 대해 별도로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상품 선택은 금융기관을 직접 방문해서 할 수도 있지만 인터넷으로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매달 적립하는 돈을 A, B, C펀드에 각각 30%, 40%, 30%로 나누어 투자하려고 한다면, 금융회사 홈페이지에서 펀드와 투자 비율을 입력한 후 클릭만 하면 끝난다. 그리고 가입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펀드 종류와 투자 비율을 변경할 수 있다.

투자 시기를 분산하라

투자 시기를 선택하는 것도 고민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목돈을 주식형 펀드에 넣는다고 가정해보자. 주식시장이 바닥을 찍었을 때 투자한다면 이 투자자는 큰 이익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바닥에 도달했을 때 투자심리는 최악인 경우가 많다. 과연 너도 나도 들고 있는 주식을 팔 때 나 혼자 주식을 살 수 있을까? 쉽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주식시장이 지나치게 올랐을 때는 모두 주식시장으로 몰려든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럴 때 주식형 상품에 투자한다.
그러므로 투자 시기는 분산해야 한다. 투자 시기를 분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IRP 가입자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 IRP에 가입할 때는 연말에 한꺼번에 목돈을 펀드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매달 일정한 금액을 자동 이체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자연스레 투자시기가 분산된다. 문제는 이미 쌓인 IRP 적립금을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는 경우다. 이때는 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분할매수’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분할매수 서비스란 적립금을 비교적 안전한 자산에 보관하면서 매달 일정한 금액을 떼어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다만 분할매수 서비스는 모든 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IRP 적립금을 다른 상품으로 옮기거나 퇴직금을 IRP계좌로 이체하기 전에 분할매수 서비스가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리밸런싱을 활용하라

리밸런싱(Rebalancing)을 잘 활용하면 투자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리밸런싱이란 포트폴리오의 투자 비중을 처음 계획했던 대로 되돌려 놓는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보자. 어떤 투자자가 IRP 적립금을 A펀드에 20%, B펀드에 50%, 그리고 C펀드에 30%를 투자했다고 가정해보자. 1년 뒤 투자 성과를 점검해봤더니 A펀드는 상대적으로 수익이 좋았고, B펀드는 수익이 나빴다. 그래서 A, B, C 3개 펀드의 투자 비율이 각각 40%, 30%, 30%가 되었다. 이때 많이 오른 A펀드를 일부 팔아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오르거나 떨어진 펀드를 매입해 다시 처음의 투자 비율인 20%, 50%, 30%로 조정하는 것을 리밸런싱이라고 한다. 리밸런싱을 하면 포트폴리오 내에서 많이 오른 펀드를 처분해 운용하기 때문에 투자 위험이 그만큼 줄어든다.
하지만 투자자가 정기적으로 리밸런싱을 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이 같은 투자자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은행에서는 모델 포트폴리오(Model Portfolio)를 구성한 다음 IRP 적립금을 리밸런싱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일부 금융회사에서는 상품 선정에서 사후관리까지 지원해 주는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잘 활용하면 큰 힘 들이지 않고 위험은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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