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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만기 자금을 노후자금으로 활용하려면?

김현우 씨는 금융회사에 다니는 친구의 권유로 2016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가입했다. 매달 30만원씩 납입해 곧 만기가 돌아온다. 만기 자금을 노후 대비 목적으로 활용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이다.

ISA 만기 자금을 노후자금으로 활용하려면?

ISA 만기 자금을 노후목적으로 쓰고 싶다면 연금계좌로 이체하여 운용하는 것이 세금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정부는 2020년 ISA 만기 자금을 연금저축이나 IRP 등 연금계좌로 이체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었다. 원래 연금계좌는 연금저축과 IRP를 합쳐서 연간 1,800만원까지만 납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제도를 활용하면 ISA 이체 금액만큼 연금계좌의 납입 한도를 추가로 늘려준다. 자금 이체는 ISA 계약 기간이 만료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시행해야 하며, 만기 자금의 일부만 이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체된 자금은 만 55세부터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ISA 만기 자금을 연금계좌로 이체했을 때 절세 효과는 두 가지다. 우선 세액공제 혜택이다. 연금계좌로 이체한 만기 자금 중 10%, 최대 3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세액공제율은 소득에 따라 다르다. 연 소득이 4,000만원(근로소득만 있으면 총급여 5,500만원) 이하이면 세액공제율 16.5%가 적용되고, 이보다 소득이 많으면 13.2%를 공제받는다. 또한 인출할 때 저렴한 세율로 과세된다. ISA가 만기가 되었을 때 만기를 연장하거나 해지 후 재가입하면 ISA의 세제혜택을 계속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나중에 해지할 때 운용기간동안 발생한 금융 손익을 통산 후 순소득에 대해 일반형은 200만원, 서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를 받게 된다. 또한 비과세 한도 초과금액은 9.9%의 세율로 분리과세 된다. 그러나 연금계좌로 이체한 금액은 추후 연금으로 수령 시 3.3~5.5%의 연금소득세가 부과된다. ISA보다 훨씬 낮은 세율인 셈이다. 

ISA 만기가 되야 연금계좌로 이체 가능할까?

만기까지 기다리지 않고 ISA 잔액을 연금계좌로 이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ISA 계약을 체결한 날부터 3년이 지나야 한다. 이는 2021년부터 ISA 의무가입기간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일반형 ISA는 5년, 서민형 ISA는 3년 이상 유지해야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3년 이상이면 가입자가 만기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변경된 제도는 기존 가입자에게도 소급 적용되기 때문에, 김현우 씨처럼 2016년에 가입한 투자자의 경우 이미 의무가입기간이 지난 것으로 보고 연금계좌 이체를 허용하고 있다. 다만 ISA 자금을 바로 연금계좌로 이체하는 것이 좋을지는 좀 더 고민해봐야 한다. 김현우 씨의 경우 매월 30만원씩 5년간 납입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쌓인 금액이 대략 1,800만원을 조금 넘는 정도일 것이다. ISA 만기 자금의 연금계좌 이체 시 최대 3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절세효과 측면에서 가장 좋은 것은 3,000만원을 채워서 이체하는 것 이다.

ISA 자금 이체 후 재가입할 수 있을까?

2021년부터 ISA 계좌의 의무가입기간 종료 시 해지 후 재가입하거나 만기를 연장하는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었다. 의무가입기간이 경과한 ISA 계좌에서 자금을 연금계좌로 이체한 후 다시 ISA 계좌에 가입하는 절차를 반복한다면 3년마다 반복적으로 ISA 만기 자금의 연금계좌 이체가 가능하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비교적 빠르게 연금액을 증가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2031년 퇴직 예정인 어떤 투자자가 2021년 7월에 ISA 계좌에 가입해서 매년 2,000만원을 납입했다고 가정해보자. 이 투자자는 가입일로부터 3년이 지난 시점이 되면 ISA 계좌에 총 6,000만원을 납입했을 것이다. 이 자금을 연금계좌로 이체하고 ISA 계좌를 재가입한다. 그 뒤 2027년과 2030년에도 연금계좌 이체를 반복한다면 2030년 7월이 되면 총 1억 8,000만원의 자금을 연금계좌에 추가 적립할 수있다.

어떤 연금계좌를 선택해야 할까?

연금계좌에는 연금저축과 IRP가 있다. 이 둘은 투자가능한 상품, 수수료, 위험자산 투자한도가 다르기 때문에 꼼꼼하게 비교해서 자신에게 적합한 계좌로 옮기는 것이 좋다.
투자 가능한 상품은 IRP가 더 다양하다. 일반 펀드나 ETF는 연금저축도 투자 가능하지만 실적배당 보험, 리츠, 상장 인프라 펀드 등은 IRP에서만 투자할 수 있다. 또한 수수료도 비교해봐야 한다. IRP의 경우 계좌 자체에 운용관리 수수료와 자산관리 수수료가 부과된다. 반면 연금저축은 계좌 자체에 수수료는 없다. 주식형 펀드 등 위험자산투자한도도 연금저축은 제한이 없다. 그러나 IRP는 전체 자산의 70%까지만 위험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따라서 펀드 등 실적배당 상품 위주로 투자하려는 사람은 연금저축에 가입하는 편이 더 적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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