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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인고의 열매 [대추]

대추는 따가운 가을볕을 온몸으로 받아들인다.
그렇게 한참을 견뎌낸 뒤에야 비로소 붉은색 옷으로 갈아입는다. 인고의 시간을 참아낸 보상이 바로 제철을 맞게 붉게 무르익는 것이다. 대추는 색이 붉다 해서 홍조(紅棗)라고도 불린다. 처음 열매가 맺히는 6월 중순에는 연한 녹색을 띠다가 9~10월경 붉은색으로 변한다.

불안할 땐 대추 달인 물

대추는 한방에선 원기를 북돋아주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약재로 쓰인다. 불안할 때는 대추 10알, 감초 3g, 밀 10g을 물에 달여 마시라고 추천한다. 불면증이 고민인 사람에겐 대추와 파의 흰 뿌리를 함께 끓여 마시라고 처방한다. 과일치고는 열량(100g당 94㎉, 건대추 289㎉)이 높고, 칼슘·칼륨이 풍부해 업무가 과중한 사람이나 성장기 어린이의 간식거리로 좋다.
자연스러운 단맛이 나는 대추를 활용해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보자. ‘닭고기 대추수프’는 닭고기의 감칠맛과 대추의 단맛이 어우러져 국물 맛이 일품이다. ‘대추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는 침샘을 자극하는 메뉴다. ‘대추페스토 파스타’는 색다른 요리가 당길 때 시도해 볼 만하다. ‘대추 카나페’ ‘대추 크로플’은 손님상에 올리면 칭찬 들을 만한 맛있고 힙한 요리다.

대추페스토 파스타

준비하기
파스타면 180g, 올리브유 1큰술, 그라나파다노치즈 10g, 소금 약간, 건대추 2알, 대추페스토(올리브유 ½컵, 건대추 10~15알, 마카다미아 20g, 그라나파다노 치즈 30g, 소금·후추 약간씩)

만들기
1 건대추는 씨를 뺀 뒤 다진다. 
2 믹서기에 대추 페스토 재료를 모두 넣고 간다.
3 끓는 물에 소금·올리브유를 넣고 파스타 면을 삶은 뒤 건진다.
4 ③을 팬에 넣고 ②와 함께 볶는다. 면수로 농도를 조절한다.	
5 접시에 ④를 담고, ①과 그라나파다노 치즈를 뿌린다.
        

대추 카나페

준비하기
비스킷 8개, 크림치즈 100g, 건대추 5알, 생대추 10알, 산딸기·블루베리 15알씩, 애플민트 약간

만들기
1 건대추는 모두 씨를 제거한 뒤 4개는 다지고, 남은 하나는	돌돌 말아 썬다.	
2 ①의 다진 대추를 크림치즈와 섞는다.	
3 생대추와 각종 과일들을 적당한 크기로 썬다.
4 비스킷에 ②를 바른 뒤 ①의 썰어둔 건대추와 생대추·과일·애플민트를 올린다.
        

대추 크로플

준비하기
크루아상 생지 2개, 크림치즈 3큰술, 생대추 4알, 산딸기·크랜베리 등 각종 과일

만들기
1 와플팬에 크루아상 생지를 굽는다.
2 ①에 크림치즈를 바른다.
3 ②를 접시에 담은 뒤 생대추·산딸기·크랜베리 등 과일을 올린다.
        

자료제공 전원생활

http://all100plan.com/2022-autumn-yeol2/